113- 이미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다음은 뭐죠?

로웬이 떠나자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한다. 먼저 라우라가 고개를 내밀고, 그 뒤로 줄리안이 아마도 자판기에서 몰래 가져온 간식들을 들고 들어온다. 그다음엔 발산하지 못한 에너지로 들떠 있는 렌이 들어온다. 토린과 리나는 마치 한 몸처럼 함께 움직이며 따라오고, 마지막으로 데미언과 일라이가 나타난다. 일라이의 경우는 좀 더 극적인 재등장에 가깝다.

"그녀가 영원히 떠나지 않을 줄 알았어. 난 말 그대로 내내 문 바로 밖에 서 있었다고." 일라이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로 들어오면서 선언한다.

"그녀가 확실히 떠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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